[스크랩] Re:봄 날은 간다 (임지훈)

강기한 2007. 12. 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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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세수라곤 해 본 적이 없을 것 같은 꼬질한 표정이 우선 좋다.

아주 가끔 나오던 티브이에서 늘 상 어슬피 미소 짓고는 통기타를 안으며 노래하기 전의 그 짧은 순간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세상살이를 달관한 여인이 체념하듯이 툭툭 내뱉으며 읊조리는 노래가락은 여한이 없다.

지나간 미려한 시간을 굳이 그리워 하지도 그렇다고 애달파 하지도 않으며 그렇고 그런 호시절이 내게도 있기는 있었다 라며 한물간 작부의 여한이 없는 감정이 아련히 내게 전해져 한 구석에 자리하는가 했는데 어느새 가슴 가득이다.

 

출처 : 한우리산우회 (수도권 등산 모임)
글쓴이 : 평사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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