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기상예보 서비스 1. 바람이 부는 걸 본 적이 있는가. 바람이 불었다. 온몸이 휘날리며 바위 단애 아래로 떨어질 것 같은 공포는 오름질 시작도 전에 확보줄을 볼트에 걸어야 했다. 설악의 소공원으로 접어들 무렵에서는 땅에 떨어진 낙엽들이 이리저리 휩쓸려 날리는 정도였을 뿐, 굳이 바람이랄 것 까지는 없었는데… .. 記 2009.12.04
국가기상위성센터 투어 090925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로켓발사가 지난 8월 25일 오후 5시에 있었다. 우주강국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개발되어 무려 7차례나 발사가 연기된 터라 나로호의 발사는 온 국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너나 할 것 없이 현장 중계방송하는 T.V 앞에서 발사 순간의 짜릿함을 지켜 보며 야릇한 전율에 떨었다. .. 記 2009.09.26
항공기상청 투어 여행은 늘 설레인다.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나그네의 마음은 학창시절 수학여행 갈 때 만큼이나 마음 속으로 잔잔한 동요가 인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상상의 나래를 편 마음만은 이미 그 곳에 먼저 가있다. 거기에는 뭐가 있을까. 그리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까 라며 가는 길 내내 커다란 .. 記 2009.09.03
관악산 레이더 기상 관측소가 개방되다. 090623 <서편인 삼성산 방향에서 본 관악산 기지 풍경> 능선의 좌로 부터 통신철탑 그리고 바로 우측의 둥근 기상레이더, 안부를 지나 케이블카의 종착지인 KBS방송 중계탑. 좌측 산기슭의 건물은 서울 공대 캠퍼스. 늘 궁금했다. 서울 도심 아래로 긴 지하구간이 이어지는 사당역을 지나, 순환전철인 2호.. 記 2009.06.23
설악 등반과 기상 체험 <등반으로 배우는 기상체험> 동해를 거쳐온 고온 다습한 기류는 산사면을 타고 급격히 상승을 하였다. 안개가 잔뜩 몰려 올라가는 게 바위길에서 쉬 관측이 되었다. 고도를 높일수록 기온은 떨어지게 되고, (100 미터 상승 시 온도는 0.65도 떨어짐) 이때 고온 다습한 기류인 안개는 상층의 찬공기와 .. 記 2009.06.17
푸른 하늘 오르기... 가파른 경사를 치오르느라 마른 침을 몇 번이나 삼켰는지 모른다. 갈증을 풀어줄 물 한잔이 간절했으나 이왕 내친 걸음은 기어이 하루재까지 단번에 오르고 만다. 올라선 고갯마루. 눈앞에 펼쳐진 푸른 하늘에 떡 하니 버티고 선, 인수봉. 얼마 전만 해도 여린 신록이었던 숲은 갖은 푸른색을 단색의 .. 記 2009.06.02
봄 날은 간다. 곁의 등쌀(?)에 못 이겨 심야 영화 한 프로 봤습니다. ‘박쥐’… 보는 내내 뭐가 뭔지 혼미 스러웠습니다. ‘빨리 안 끝나나…’하며, 영화 보면서 그런 기분 처음이었는데, 막이 내린 후에야 대략 스토리 정리가 됩디다. ‘흡혈귀의 인간적인 고뇌…’ 좋았는지 어땠는지…아리송했는데, ‘참 다양한.. 記 200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