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
사실대로 말하자면, 예전에 조용필이 부른 ‘봄 날은 간다’ 를 듣고는 ‘아~ 참 좋구나’ 하고는 아마 내가 즐겨 듣는 계기가 된 듯 한데, 한참 후 한영애가 부른 이 노래를 듣고는, 어라~ 우리의 정서를 이런 퇴폐적인(?) 듯한 창법으로 부를 수도 있구나 하며 희한한 즐거움을 느꼈다.
마치 외국인들에게 한글 발음 가르치듯, ‘연/분/홍/치/마/가… ‘ 하며 한 자 한 자 또박또박하게 발음하듯이 내 밷고는, 여타 가수들의 음을 타고 흐르는 바이브레이션은 없이 딱 잘라먹고는, 지 나름대로 불러 제끼는데도, 이런 관능적이고 퇴폐적인 듯한 음색이 마음을 척척 휘 감아치는 바람에 한동안 컴퓨터 앞에 앉으면 줄창 연속 듣기를 했었다.
출처 : 한우리산우회 (수도권 등산 모임)
글쓴이 : 평사네 원글보기
메모 :
'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봄 날은 간다 (백설희) (0) | 2007.12.18 |
---|---|
[스크랩] Re:봄 날은 간다 (임지훈) (0) | 2007.12.18 |
[스크랩] Re:Re:Re:봄 날은 간다 (김도향) (0) | 2007.12.18 |
[스크랩] Re:Re:Re:Re:봄 날은 간다 (장사익) (0) | 2007.12.18 |
색계 (色;戒) (0) | 2007.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