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색과 초록의 억새 잎 그리고 잿빛 억새꽃...어째뜬 3가지색.
억새밭 뒤로 저 멀리 북한산의 바위 봉이 늠름하다
공원 아래로 보이는 한강 / 좌로는 당산철교 그리고 중앙의 고층빌딩은 목동 방향
이걸 보고 '억새와 갈대를 알 수 있을까.'
하긴, 몰라도 뭔 상관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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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서 내친 김에 난지도를 간 건,
상전벽해가 따로 없는 난지도의 하늘 공원에 억새(Eulalia)축제가 개최된다는 걸 뉴스를 보고 알았기 때문이다.
넓디 넓은 공원 마루는 죄다 억새로 뒤 덮혀 있었는데 몰려 든 인파도 그에 못지 않았다.
운좋게 공원입구에 주차를 한게 아까워 흙 먼지가 휘 날리는 산책로를 걷긴 했으나,
서둘러 공원을 벗어났다.
사실, 아내도 별로 인 것 같았다.
*
아무래도,
억새는 쓸쓸함이 묻어나야 제격인 게다.
Beautiful City / Mikis Theodorakis & Ya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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