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여의도 080805

강기한 2008. 8. 7. 13:33

 

 전 날 내린 비로 이튿날의 하늘은 파랬다.

하얀 뭉게 구름이 파란 하늘에 듬성듬성 박혀 있는 최고의 하늘 그림을 오래 잡아 두고 싶어서 베란다 창을 열고 담았다.

 

*

 

 

 

 

 

어찌 사람만 더울까.  얼음물을 품어줬다.

 

 쌍동이 빌딩...그 동관, 26층의 창가에서 여의도의 풍경을 바라 보곤 했었다.

지금 이맘 때는 수영장의 생그러운 풍경이 좋었었지. 

 

 

 

 

 

 

 

 

 

 

 

#

햇살이 내리쬐는 8월의 어느 날,

안양천을 거쳐 한강이 흐르는 여의도 원효대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며칠 전 내린 비와 서해 바다의 만조로 안양천과 한강 일부 구간의 자전거 도로는,

물이 흘러 넘실대고 있을 만큼 수면은 도로 높이와 같았다.

페달을 힘껏 밟고 물 웅덩이 구간을 지나치긴 했으나 신발이 물에 잠기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기나 말기나 바퀴가 물살을 가르는 그 순간의 시원함과 짜릿함에 신이 났다.

돌아 오는 길에, 천변의 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는 여름 꽃을 담았다.

꽃들의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첨부파일 AnnaHanski-Kotiviini(SummerWine)~~vvvv-1.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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