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부정에 대한 기억

강기한 2007. 11. 14. 14:49

1976년도 12월 인가 ? 아니면 1975 ?  

대구에서 대학입학 시험을 치고 나온 응시생들에 의하면, 4지 선다형의 문제에서 유독 한개의 보기 번호가 다른 세개와는 달리

이탤릭체로 인쇄되었으며 그런 이탤릭체로 된 모든 번호가 정답으로 추정된다고 하였다.

...사실이었다.

추운 겨울의 한파속에 유래없는 입시부정으로 온나라가 들썩거렸고, 며칠 후 느닷없이 대구의 교육감이 자살을 했다.

대입시의 총 책임자로서의 책임감에 의한 것 인지 아니면 그가 사건에 연루된 것 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김포외고의 입학시험 문제 사전 유출사건은 경기의 명지와 안양외고 에도 있었다고 한다.

어느 학원 강사에 의하면 오래 전 부터 외고 시험문제 사전 유출이 있었으며 문제에 따라 돈의 액수가 정해져 있다는 폭로를 했다.

드러나지 않고 감춰진 것은 또 얼마나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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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