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너무 덥다. 130813

강기한 2013. 8. 14. 13:01

 

약속시간을 지킬 수는 있다.  오고 안오고는 손님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익히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손님과의 약속은 변동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집을 보러 가는 약속시간에 여유를 두지 않을 없다.   더욱이 이게 손님이 아닌 다음에는 변동의 가능성은 곱절로 많아진다.  해서 공동 중개를 때는 상대부동산에게는 정해진 시간을 맞추려 수시로 확인하고 확인한다.  그러니까 실수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한다.   이럴 믿음이 간다.

 

중개업을 하다 보니 아주 단순한 위의 상식이 허물어지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손님의 마음이 변동스러운데 어떻게 있겠느냐는 거다.  맞는 말이다.  허나 이것을 꺼꾸로 말하자면 손님이 잘못한 거지, 나는 아무 잘못 없다라고 손님 뒤에 숨어서 억지부리는 것과도 다름 아니다.   늦을 같다든지 아니면 사정상, 이상 기다리지 말라라고 하든지  이러면 된다.  전화는 뒀다 뭣에 쓸려고 하는 건지.   약속시간이 지나가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어떻게 되었냐고 이쪽에서 물을 때서야, 비로서 손님 핑계를 된다.  애당초  익스큐즈라는 없다.   미리 연락이나 하면 좋았을 텐데 라고 한마디 하면, 외려 잘못했냐고 따진다.  숫제 덤빈다.  낮과 달리 약속시간 7시가 넘으면 어두워지니까 답을 달라는 얘기에, 나도 부동산을 하는데요, 9시고 10시고 보러 있는 거지~.”   요따구 말이나 찌껄인다.   이럴 전화를 먼저 끊어 버리는게 상수다.

 

요즘 너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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