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의 반박표현 중에서,
"같은 날, 같은 시기에 갔어도 사진이 크게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괜찮다, 저런 경우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않다"고 말했다.
1. 말장난 ?
'같은 날'과 '같은 시기'라는 동일한 단어를 중복 사용한 반면에 '같은 장소'라는 말이 빠졌다. (빠져도 다른 곳일 수 없는 당연히 같은 장소다.)
그 녀의 말을 어법에 맞추면,
"같은 날, 같은장소에 갔어도 사진이 크게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괜찮다, 저런 경우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 크게 다른 경우가 있다니… 어디 그럴 수가 있나. 작품 사진의 경우는 작가에 따라 동일한 피사체를 찍어도 느낌의 차이는 있다. 허나 이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데에서 오는 미묘한 느낌의 차이 일 뿐, 사실적인 면에서는 어느 누가 찍던, 배경이 되는 피사체는 사라질 수도 새로 생겨날 수도 없이 다 똑같다. 더군다나 등정사진은 작품 사진도 아니고 단지 인정샷에 불과할 뿐으로 사진 그 자체에 대한 느낌은 없으며 그 곳이 정상이냐 아니냐 하는, 사실적인 측면만 있다.
오은선이 공개한 정상사진은 배경으로 바위가 있으나 다른 이들의 정상 사진은 바위는 커녕 눈 덮힌 둥그런 구릉으로 그 어디에도 바위는 없다. 정상 혹은 정상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범위는 극히 제한된 구역이다. 고작 몇 평되지도 않을 정상에서 배경으로 찍힌 그 바위의 존재가 그렇게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생겨났다는 말을 하려는 건가.
'같은 날'과 '같은 시기'를 이중으로 사용하고 '같은 장소'를 뺀 그 녀의 말이, 작품 사진을 볼 때의 '느낌'과 등정 인정여부에 대한 '사실'을 교묘하게 버무려 눙칠 수도 있다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2. 단지 시간문제 일 뿐.
이렇게도 논란이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오은선이 정상에 간 게 확실하다면 블랙야크사는 사진의 배경이 된 그 곳을 재확인하여 그 억울함을 풀어야 하질 않겠나.
정상을 인정받는다면 그 정도의 소요비용을 지출 할 가치는 그 이상이다. 굳이 오은선이가 그 곳을 다시 가지않더라도 그 때 함께 간 셀파 3명이 있질 않나.
오은선의 소속사인 블랙야크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더라도, 일년이면 수십명이나 등정하는 칸첸중가등반에서 그렇게도 논란꺼리가 되고 있는 그 곳은, 누가 원하던 원치 않던 간에 다른 등반인들로부터 밝혀지는 건 단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
등정사진 조작, 물귀신 작전 등을 포함한 여타 건은 논외로 하더라도 말이다.
* 정상 5~10M 아래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그러니까 정상 꼭지점 기준으로 최소 25평에서 최대 100평도 채 안되는 넓이에서 배경의 그 바위가 있어야 된다.
칸첸중가 정상(25 ~ 100 坪)에 그런 바위가 있나. 아니면 없나.
===============================================================================================================================
오은선 "칸첸중가 올랐다..연맹 주장 개의치 않아"
연합뉴스 | 입력 2010.08.26 21:52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오은선(44) 씨는 26일 대한산악연맹이 자신의 칸첸중가 등정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데 대해 "그것은 그들의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 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등정 사진은 이미 스페인 잡지와 인터뷰할 때도 정상 아래서 찍었다고 얘기를 해서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맹은 이날 오 씨의 사진에 있는 바위 등 특수한 지형이 정상 부근에서 목격되지 않았다는 등정자들의 견해 등을 토대로 오 씨가 칸첸중가에 등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오 씨는 이에 대해 "같은 날, 같은 시기에 갔어도 사진이 크게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괜찮다, 저런 경우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에 참석한) 정상 등정자들의 등정사진 원본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 자료를 내준다면 공식적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산악연맹이 이날 개최한 회의의 공신력도 의심했다.
오 씨는 "의혹 제기자 자체가 대한산악연맹"이라며 "얼마나 공신력이 있는지 모르겠고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빠진 상황에서 회의가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에는 한국산악회도 있고 히말라얀 클럽도 있고 대학산악연맹도 있다"며 "이런 문제는 공동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분에 대해서는 "연맹의 결론은 이미 회의 전부터 결정돼 있었다"며 "워낙 오랫동안 맞았고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라서 정신적인 충격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오 씨는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14개를 완등했다고 했으나 10번째 올랐다는 칸첸중가의 정상에 서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歪'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은 없다.' 대법원 표절 확정 판결 / 전여옥, 엄청난 도둑질하고도 오히려 온갖 협박’ (0) | 2012.05.18 |
---|---|
水山이 되어버린 관악산 斷想 100829 (0) | 2010.08.30 |
잘가라, 잊지 않으마. (0) | 2010.04.18 |
'일본은 없다' 표절 항소심 판결에 덧붙이면서... (0) | 2010.01.14 |
세상에서 가장 싸가지 없는 단어, 그것도 생명을 담보로 하는 '세계최초... (0) | 2009.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