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흰나비의 추억 리지 080831

강기한 2008. 9. 1. 12:14

 

 

  

             

 

  

 

 

 

  

  

  

     

 

   

  

  

   

     

            

 

 

 

 

 

 선인봉을 오르기로 한 계획은 '배추 흰나비의 추억'리지로 바꼈다.

아무래도 초심자들과의 선인봉 등반의 어려움을 예상한 듯 하다.

 

만월암을 지나 흔적이 뜸한 등로를 헤집고 다닐 때 쯤 해서야 등반지가 변경되었음을 알았다.

애초 알았다면, 들머리를 찾느라 그리 헤메이지 않았을 걸... 

 

타 등반 팀을 피해 3피치에서 부터 7명이 출발하고

나를 포함한 6명은 옆의 만장리지로 가려고 다시 내려 가다가

그냥 배추 흰나비의 추억 길을 첫 피치에서 오르기로 했다.

 

몇 해전 한번 간 적이 있는 이 길은 바짝 서 있는 벽 등반과는 달리

오르내림도 있고 매 피치 정상마다 넓직한 테라스가 있어 등반 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기가 좋다.

 

등 뒤로는 불암산과 수락산이 가까이 버티고 서 있고 그 사이를 강북및 노원구의 아파트 숲이, 북 편으로는 의정부 까지 빼곡이 자리한다.

만장봉을 오르는 만장리지의 스카이 라인이 푸른 하늘에 선명하다.

푹 익은 가을이 되면 발 아래 펼쳐지는 단풍이 장관이라는 이 길은 낭만길로도 불리우곤 하나,

지난 해 가을은 그러지는 않아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5피치 정상에 이르자 3피치에서 부터 출발한 최대장의 팀이 정상에서 50미터 하강을 한 후 왼 편의 넓은 테라스에서 대기를 한다.

사실상의 정상인 6피치는 여전이 타 등반팀이 오르고 있어 시간 관계상 등반을 마무리 했다. 

 

 *

 

암벽화를 못 챙겼으나 등반에 별 어려움은 없었다.

 

 

첨부파일 Nada - l Cuore E Uno Zingaro.wma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느치계곡, 그 만만한 오름길... (명성산) 081011  (0) 2008.10.12
체,게바라 길... 그리고 몇, 해프닝... 080921  (0) 2008.09.21
문득...  (0) 2008.08.27
노적봉 코바위길 外...080824  (0) 2008.08.25
클라이밍... 080727  (0) 200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