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르르를그그극그그그그ㅡ…..”
진동으로 해둔 핸드폰이 책상 위에서 요동을 친다.
‘화성경찰’
폰에 찍힌 문자다.
‘???’
“…”
‘!!!’
뭔가 빠르게 머리를 스친다.
폴더를 열고 통화 버튼을 누른다.
“…..”
“…..”
“…..”
“…..”
“누요”
“아…경찰인데요”
여자다. 그것도 어린 여자.
“누구라꼬?”
“아…예.경찰인데요.”
“근데?”
“교통사고 나고 신고 안 하셨지요?”
“누구?”
“예, 경찰입니다. 교통사고 나서 신고 안하셨지요.”
“근데, 니 누고?”
“경찰예, 교통사고 신고 안하시었지 않나요?”
“어…근데 눈데?
“예, 경찰…경찰 모릅니까?”
…
“니, 이래가꼬 하루에 얼마버노? 이 가시나야.”
“예…죄송합니다아…전화 잘못 했네요.”
오늘 저녁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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