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림골 120922

강기한 2012. 9. 23. 18:26

 

토왕성 폭포를 올라 화채봉으로 간다고 했었다.    거침없이 까만 숲길을 헤쳐가다가 토왕골 입구의 휴게소에서 그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공단에서 지키고 있다는데 괜히 호구로 들어갈 순 없잖어..."   휴게소 도착 직전, 막 저쪽 오름길 어둠 속으로 사려져간 공단 직원의 뒷모습을 보고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방향잃은 발걸음은 한계령을 넘어 그렇게 남설악의 흘림골로 접어들었다.

 

*

 

 

가을...

 

 

 

 7형제봉.

 

 

 여심폭포 ?

여신폭포 ?

아니지, 우리 솔직하게 얘기 하자구.

 

 

 

 

 

구비치는 한계령 도로 뒤로

공제선 좌로부터,

남교리에서 12선녀탕 가는 왼편의 응봉,

그 우측으로 장수대 초입에서 올라서는 안산,

그리고 유순하게 대승령으로 내려서다가

무명봉을 거쳐

몽유도원도 리지와 장군봉(미륵바위봉)을 거쳐

귀떼기봉으로 솟구치며 설악의 서북능을 잇는다.

 

 

 

 

 

대청봉.

 

 

 등선봉에서.

 

 

 다시 여곡폭포.

 

 

그리고 대포항...

 

 

동해바다 그리고 저 멀리 등대.

 

 

*

 

1박 2일간의 설악과 동해 나들이.

이런 해프닝도 은근히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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