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억 배우자 구인.

강기한 2009. 5. 28. 22:44

 

200억대 재산 49세 미혼여성 "연하 배우자 찾습니다"

 

 

"아카시아 향기로운 5월의 길도…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 라일락 향기로운 여름 밤에 살며시 기다려 봅니다."

개인사업으로 200억원대 재산을 모은 49세 미혼 여성이 공개구혼에 나섰다. 결혼정보업체 ㈜좋은만남 선우는 21일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200억 자산 골드미스의 특별한 공개구혼'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이 여성이 직접 쓴 글을 띄웠다.

선우 관계자는 "고객 본인이 공개구혼을 택했다"며 "고객이 '다른 건 몰라도 상대방 나이만은 반드시 10세 연하~동갑이라야 한다'는 입장이라서 정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용히 알아봐서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 여성은 "운동과 여행을 함께하려면 배우자가 튼튼하면 좋겠다"고 선우 측에 전했다. 다른 조건은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할 것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회사원 혹은 전문직 종사자일 것 ▲미혼일 것 등이다.

선우는 등기부등본과 재산세 납입 증명서 등을 통해 재산이 200억원대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 중 부채 비율은 10% 안팎이라고 밝혔다. 선우 관계자는 "이 여성은 고등학교 졸업 후 개인사업에 매진하다 혼기를 놓쳤다"며 "미스코리아 같은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자기 관리를 잘해 젊어 보인다"고 했다.

지난 2007년에도 개인사업으로 200억대 재산을 모은 또 다른 여성(51)이 같은 업체를 통해 공개구혼에 나서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선우 관계자는 "그분은 아직 마음에 드는 분을 못 만나서, 지금도 계속 신랑감을 찾고 있다"고 했다.

  

입력 : 2009.05.22 05:51

전현석 기자 winw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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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200억女' 구혼에 1주일새 330명 몰려

연합뉴스 | 입력 2009.05.28 15:28 | 수정 2009.05.28 15:3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충청

  
아들뻘 20대도 7명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49세의 200억대 여성 자산가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공개적으로 배우자를 찾는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330여 명의 지원자들이 몰려들었다.

결혼정보업체 선우는 21일 공개구혼한 자산 200억원대 여성 사업가에게 현재까지 330여 명의 남성이 배우자 후보로 지원했으며, 26일 250명의 지원자 명단을 구혼 여성에게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우에 따르면 36~43세(1968~1973년생)의 지원자가 절대 다수이며, 구혼 여성과 비슷한 나이인 45~48세(1961~1964년생) 지원자는 20% 미만에 불과했다.

또 구혼 여성과 스물 한 살 차이가 나는 28세(1981년생) 남성 1명을 비롯해 29세 남성 6명 등 20대 지원자도 7명 포함됐다.

지원자들의 직업은 의사와 수의사, 회계사 등 전문직을 비롯해 중앙정부부처 공무원, 대학교수, 고등학교 교사, 은행.대기업 사원 등으로 다양했다.

구혼 여성은 선우를 통해 `동갑부터 열 살 연하까지의 남성으로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과 안정된 직장, 서울.경기권 거주, 활달하고 호방한 성격과 따뜻하고 진실한 마음을 갖출 것'을 이상형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선우 관계자는 "6월3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할 계획이지만 마감일 전이라도 구혼 여성의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나타날 경우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