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현재의 대한민국

강기한 2009. 1. 21. 13:00

 

새 총쏘는 철거민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19 14:39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의 5층짜리 건물에서 철거민 30여 명이 건물을 점거한 채 새 총으로 골프공을 쏘는 등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철거 이전에 생계대책을 우선 마련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9.1.19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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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철거민-경찰 대치(종합2보)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19 23:26 | 최종수정 2009.01.20 10:53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 도심의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민들이 건물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서울 용산 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 30여 명은 19일 오후 11시 현재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의 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18시간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지금까지 장사하며 먹고 살았는데 강제 철거를 하면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며 철거 전에 생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철거민들과 경찰의 대치는 오전부터 급박하게 진행됐다.
이들은 경찰이 오전 10시께 인근에 3개 중대 300여 명을 배치하고 진압 움직임을 보이자 새총으로 골프공, 구슬, 쇳덩어리 등을 쏘아대며 화염병과 돌을 던졌고, 경찰은 물대포로 맞섰다.

철거민들이 던진 화염병이 바로 옆 상가 건물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40여 분 만에 꺼졌다.

이들은 재개발사업 시행업체인 H 건설 소속 철거반원 50여 명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시너와 염산 등으로 위협했으나 양측 간에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철거민들은 오후 늦게 옥상에 고공 농성을 위한 5m 높이의 망루를 설치하고 장기 농성 태세를 갖췄다.

한편 경찰이 농성 현장 주변의 차선 일부를 차단해 퇴근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주변 업소도 대부분 영업을 중단했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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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산 철거민 진압작전 개시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20 07:16 | 최종수정 2009.01.20 07:37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에서 4층짜리 건물을 점거한 채 이틀째 농성중인 철거민들에 대한 강제진압에 돌입했다.

경찰은 20일 오전 6시42분 경찰 특공대원들이 타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10t짜리 기중기를 통해 건물 옥상으로 끌어올린 뒤 특공대가 철거민을 검거하는 방식으로 진압 작전을 개시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들은 화염병 수십개를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해 양측의 피해가 우려된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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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압과정서 철거민추정 5명 사망(2보)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20 08:40 | 최종수정 2009.01.20 09:24

50대 남성, 광주지역 인기기사

용산 재개발지역 점거농성 현장서 시신 5구 발견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재개발지역 주민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철거민으로 추정되는 5명이 사망했다.

경찰이 20일 오전 진압작전에 나선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 4층짜리 건물에서 철거민으로 추정되는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용산소방서가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농성 현장에서 철거민으로 보이는 시신 5구가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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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사망자 6명으로 늘어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20 13:33 | 최종수정 2009.01.20 13:40

50대 남성, 서울지역 인기기사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20일 낮 12시40분께 용산 한강대로변 철거민 진압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용산 참사의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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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강간' 유죄 선고받은 피고인 "억울하다"

[연합뉴스] 2009년 01월 19일(월) 오전 09:48

<이상 생략>

L(42.회사원) 씨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결혼 후 아내가 집안일에 소홀하고 온갖 구실로 돈만 요구했으며, 급기야 가출까지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않아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일이 벌어졌으나 가스총 외에 흉기는 들이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 씨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2007년 7월 필리핀에서 만난 부인(25)은 결혼 4개월만에 집을 나갔으며 1년 6개월 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붙잡혔을 때도 L 씨가 벌금 100만 원을 내고 다시 데려왔다.

집에 돌아온 부인은 '부부간 의무'인 성관계에 소극적이었으며 사건 발생일인 2008년 7월 26일 퇴근 후 옷조차 받아주지 않아 홧김에 부부싸움을 한 후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평소 호신용으로 보관중이던 가스총을 들이대기는 했으나 공소장에 나와있는 것처럼 다른 흉기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L씨는 주장했다.

그는 "검찰 조사와 재판과정에서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모르고 소극적으로 대응한 게 화를 불렀다"라며 "항소심에서는 진실을 밝혀 억울함을 풀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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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강간죄’ 유죄 남편 자살 ‘충격’
2009-01-20 22:12:29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남편 임모(43) 씨가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가 20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 남구 우암동 자택에서 현관문에 전깃줄로 목을 매 숨진 것을 가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임 씨는 이날 낮에도 같은 장소에서 자살을 기도했다가 어머니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 씨가 유죄 판결 이후 주변에 억울함을 호소했고 자살을 한번 기도한 점 등을 미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임 씨는 지난 16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필리핀 출신 외국인 아내(25)를 흉기로 위협한 뒤 강제로 성관계를 혐의(특수강간)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부부간에도 강간죄가 성립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었다.

임 씨는 지난해 7월 부인이 생리중이라며 성관계를 거부하자 흉기로 위협,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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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삭제된 '미네르바' 글 복구…작성자 '박 씨' 확인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9.01.21 11:18 | 최종수정 2009.01.21 11:36

30대 남성, 대전지역 인기기사

[CBS사회부 심훈 기자]

미네르바가 삭제했던 글 170여 개가 인터넷 상에서 복구됐다. 복구된 글들에는 작성한 사람이 구속된 박 씨로 돼 있어, 가짜 미네르바 논란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구된 170여 개의 글에는 미네르바가 명성을 얻게 된 '리먼 브라더스 파산 예측 글'과 '절필선언', '주가 예측 글'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21일 오전 현재, 삭제됐던 미네르바의 글 170여 개가 미네르바의 다음 블로그에 복구됐다. 미네르바의 블로그 주소는 "http://blog.daum.net/pheonix1234"로 누구든 접속하면 복구된 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모든 글들의 작성자는 '미네르바'로 돼 있고, 작성자를 클릭하면 '미네르바'의 개인 아고라로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CBS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 개인 아고라는 검찰에 구속된 박 씨의 아이디(holy******)와 비밀번호(11자리)로 로그인했을 때 접속되는 개인 아고라다.

즉 170여 개의 글이 모두 박 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 한 뒤 작성된 글이 라는 점이 인터넷 상에서 확인된 것이다. 또 알려진대로, 모든 글의 아이피 또한 모두 구속된 박 씨의 집으로 돼 있다.

◈'리먼파산' '주가전망' '절필선언' 등 모두 박 씨 ID·비밀번호

특히 복구된 글 가운데는 미네르바가 명성을 얻은 계기가 된 '리먼 브라더스 파산 예측 글', '절필선언', '주가전망 예측 글' 등이 망라돼 있다. ['결국 리먼 브라더스를 쳐 먹는구나'(리먼 파산 예측), '10년 후에 뵙겠습니다'(적정주가 1210∼1235 포인트 전망), '과연 나는 누구인가'(절필선언)]

앞서 신동아 12월호와 2월호를 통해 등장한 K 씨는 위의 글들을 모두 자신이 속한 7인의 금융 전문가 그룹이 작성했다고 주장했지만, 복구된 글을 통해 볼 때 위의 글들은 모두 박 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K 씨 측이 썼다고 주장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시면 안 됩니다', '제2의 IMF' 등의 글도 복구된 글 목록에 포함돼 있다.

◈신동아 K 씨는 누구?

이 같이 삭제됐던 글들이 복구됨에 따라 신동아를 통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 씨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찬종 변호사 측은 "K 씨가 아예 가상의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K 씨의 실체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박 변호사 측은 이어 "K 씨가 미네르바 박 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고 증명하지 않는 한 더 이상 가짜 논란은 의미가 없다"며 "특히 박 씨는 비밀번호를 한 차례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K 씨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면 다음 아고라에 아무 글이나 한 번 작성해보라"고 요구했다.

K 씨가 박 씨의 비밀번호와 아이디로 로그인한 뒤 글을 쓰고, 누군가가(박 씨든 K 씨든) 수백 편의 글의 아이피를 박 씨 집으로 조작했다고 가정해야만 K 씨의 주장이 논리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K 씨 측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신동아 2월호를 통해 "7인의 멤버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는 1명이 박 씨에게 글을 보내 올리게 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

그러나 검찰 또한 글을 올린 ID와 IP, 박 씨의 컴퓨터에 남은 접속 기록 등이 모두 일치한 것으로 확인함에 따라 가짜 미네르바 논란은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 복구 과정은?

미네르바의 글이 복구된 과정은 예상보다 간단했다. 미네르바는 스스로 '강만수 장관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 등 단 2개의 글을 제외하고 모든 글을 삭제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이 미네르바의 글을 '스크랩', '원문담기', RSS 등의 방식으로 저장 및 보관하고 있었다.

포탈 측은 다른 네티즌들이 글을 퍼갈 때, 원문을 손상시키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하고 있어, 옮겨진 글에도 원문의 상태가 그대로 유지돼 있다.

특히 원작성자와 작성 아이피까지 모두 남아 있다. 구속된 박 씨의 변호를 맡은 박찬종 변호사 측은 흩어져 있는 원문들을 다시 모으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21일 1차로 170여 편을 공개한 것이다.

박 변호사 측은 "시간만 충분히 주어진다면 더 많은 글들을 원문 그대로의 상태로 복구할 수 있을 것이며, 미네르바의 RSS 독자들과의 접촉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박 씨 외에 '미네르바'가 없다고 결론내리고, 이르면 20일 중으로 박 씨를 전기통신기본법(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simhu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