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북한산 091205

강기한 2009. 12. 6. 11:51

 

얼마전 사진전에서 입상한 시상식에서 만난 동기로 부터 전화가 왔었다.

 

"받은 상품권으로 뭐 샀냐..."

 

느지막히 북한산을 갔다.

버스 차창밖으로 본 북한산은 푸른 하늘아래 막 내리기 시작한 눈이 산국은 설국으로 변해 있었다.

진달래 능선을 올라 하얀 산을 바라 보고는 긴시간 하늘을 덮은 구름이 걷히길 기다렸으나 하늘은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고 만다.

아쉬운 마음으로 되돌아 내려올 무렵, 북으로 보이는 도봉산 군은 사진으로 본 히말라야의 여늬 고봉처럼 차가운 붉은 햇살이 바위로 내렸다.

 

우이동의 마무트 샾에서 원이의 등산바지를 구입했다.

 

 

 

 구일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진달래 능선을 오르다가 본 광경

 

 우측으로 만경대와 인수봉

 

 

  

 

 

 

 

솔잎으로 남아있는 약간의 푸른색이 흑백사진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실제의 산야도 흑과 백으로만 보였다.

 

 

 

운해를 찾으려 전국의 고산을헤집고 다니는 동기의 포커싱.  

 

도봉산 오봉 방향이 희미하게 열리기 시작할 즈음. 

 

 

 

 하루의 마지막 햇살이 도봉산 바위봉으로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