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071014)

강기한 2007. 10. 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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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물인 코스모스  (입구 왼편의 노을공원 진입로에서...)

 

인적이 드문 무슨 스튜디어의 앞 뜰이다. (푸른 초원위에서 늘어지기 딱 좋더라)  

 

이런 조그만 꽃이 지천이더라.  (웃도리를 치마로 둘러 싼 아내의 뒷모습이 희끄무리하다.)

 

이게 �꼬...접신가...

 

하늘공원이다. 

 

광활한 억새밭 뒤로는 우람한 골격의 북한산이  보인다. 

 

 

 

 

 

난지천 공원의 분수와 저 푸른 초원...그리고 그 뒤의 겹겹이 빌딩 숲 

 

조망이 좋다. 

 

햇살이 비치는 한강을 당겨봤다 

 

내려오는 길옆의 담쟁이 덩굴 

 

그냥 '들국화' 라고 하자 (비슷한게... 이름이 하도 다양하더라....쑥부쟁이, 벌 개미취, 구절초....) 

 

 

 

 

 

아내랑 하늘공원에 갔다.

 

성산대교를 건너 강변도로로 접어들면 이내 공원입구가 나온다.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지라 남들처럼 자유로 도로변에다  노변 파킹을 하였다.

 

입구에서 왼편으로는 노을 공원이고 하늘공원과 평화의 공원이 우측으로 그리고 좀 더 들어가면 난지천 공원이 있다.

반듯한 도로 빼고는 전부 녹지인 여기가, 과거 쓰레기로 뒤덮혔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갖추었다.

西로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여유로움을, 東으로는 겹겹의 빌딩 숲 너머 우람한 바위봉이 즐비한 북한산의 조망이 좋다.

불과 십여년 전,

여의도에서 볼땐 거대한 두 개의 쓰레기 산이었을 뿐 이었는데,

'상전벽해' 니 '천지개벽' 이니 하는 옛말이 다 무색할 정도로 도깨비 방망이 두드리듯이 한방에 만들었다.

 

마침 억새 축제기간 중 이었다.

만만한 보도 비탈길을 올라선 광활한 하늘공원은  죄다 억새 밭이었다.

키보다도 더 쑥 자란 억새 사이의 흙 먼지나는 샛길을 따라 저마다 사진 찍느라 부산하다.

 

내겐, 

출입금지 가이드라인을 넘는 것 쯤은 일도 아니었다.

어설픈 사진 몇 장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