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은 간다.

강기한 2009. 5. 2. 14:27

 

곁의 등쌀(?) 이겨 심야 영화 프로 봤습니다.

 

박쥐’…

보는 내내 뭐가 뭔지 혼미 스러웠습니다.

빨리 끝나나…’하며, 영화 보면서 그런 기분 처음이었는데,

막이 내린 후에야 대략 스토리 정리가 됩디다. 

흡혈귀의 인간적인 고뇌…’   좋았는지 어땠는지아리송했는데,

 ‘ 다양한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구나했습니다.

 

귀가 길.

가로등 불빛 휘어지는 고가 도로 아래로 유턴을 하면서 얘기 중에 문득 곁을 보자,

~ 글쎄 귀신이 곁의 무릎에 앉아 있더군요.

 

어어이게 뭐냐…..치치, 치웟 !”

 

새로 시작된 1시가 넘은 시간,

차량이 뜸한게 다행이었습니다.

괴기스런 영화의 잔상이 꽉차 있던 차에,

 느닷없는 비명으로 영문도 모르는 곁은 새파랗게 질려 있었고요.

 

 

*

 

어젠, 진종일 후덥지근 하더군요.

 

 

 

 

 

 

 

 

 

 이게 곁의 무릎에었습니다.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