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가을소풍 081026

강기한 2008. 10. 27. 10:02

삭도장 옆을 지나면서...

 

막걸리 한잔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오름질...

 

물을 잔뜩 머금은 이끼 /간밤에 비가 쏟아 졌단다. 난 몰랐는데...

 

양파 B길을 우회하며 때로는 리지로 오르면서, 마지막 피치 직전의 너른 테라스에서...

 

리지로 오르는 중 / 뒷편으로 희미하게 마천대가 보인다.

  

 

 

 

 

양파B길 정상에서 만난 어느 작가. / 날 어디서 봤다고 하던데, 물어보지 않았다.

 

마천대로 능선산행을 하면서...

 

 

작년에 비해 단풍의 빛깔이 곱지 못했다.

 

 

 

마천대를 거친 후 능선 산행 중

 

실루엣으로...

    

포커싱

 

낙조및 일출을 담으려고 어제 유숙하였는 듯

  

 

몰래카메라

 

 

앞을 가로 막은 작은 바우는 거침없이 오르고. 

 

폼들을 보아 하니, 앞은 똑 떨어지는 단애의 꼭대기 구나.

  

저어길~ 한장 박아 봐야겠다.

 

소풍와서 찍는 단체사진

  

 

메뚜기를 무그라꼬...

 

칠성전망대에서 올려다본 대둔산의 전경

 

마무리를 하던 어느 등반팀

 

 

용문골로 내려와 마무리 휴식

 

 

떨어진 낙엽과 굴러 다니는 돌을 뒤로 하고 하산...

 

*

 

워킹산행이다.

간 밤에 비가 왔다고 한다.

 

어택배낭에다가 소주며 안주거리들이 자일이며 장비 대신에 가득 채워졌다.

난 벨트쌕만 허리에 둘렀다.

 

행장들이 가볍기는 하나 바쁠게 없다.

조금 올라가는가 했는데,

밭에서 뽑은 배추에 된장을 찍고 막걸리 한잔을 한다.

 

삭도장 아래의 휴게소에서 몇몇과 함께 샛길로 들어섰다.

양파a,b 길의 안내판을 보고는 비탈진 너덜을 기어가듯 올라쳤다.

퀵드로 몇개와 몇개의 슬링만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 건,

어렵사리 찾은 양파b길의 첫피치에서 였다.

보조자일은 쓰다남아 널부러져 있던 나일론 끈으로 가능할 것 같았다.

 

우회하면서, 때로는 작은 바우를 오르면서 양파b 길의 정상에 섰다.

좌로는 마천대의 철탑아래에 모여 서 있는 산객이 가깝게 보이고 그 아래의 삼선다리와 금강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우측 저 편으로의 첩첩한 산그리메가 볼 만은 한데, 뿌연 연무만 좀 걷혔더라면 하는 바램은 있다.

 

바위 능선 길에서 내려다 보는 천길 단애 아래의,

기대를 했던 단풍의 빛깔이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게 아쉽다. 

가을소풍길과 다름 아닌, 스무여명이나 몰려 다니는 능선길이 왁자지끌 하다.

 

이제 고작 12시가 지났을 뿐인데, 

용문골로 내려선 17번 도로는

대둔산으로 가을산행을 오는 차량들로 길게 늘어져 있다.

 

 

추어탕으로 점심을 한 후,

훤한 대낮의 귀경길이 낯설다.

 

*

 

추부로 빠져 나올 �까지 줄을 지으며 산을 찾은 산객들은

어떻게 귀경들을 할까.

그런 생각을 하니, 이른 귀가가 즐겁게 여겨진다.

  

*

 체중을 지탱하느라 힘이 들어간 손끝은 여전히 맵고

팔과 어깨가 뻐근하다.

다리는 괜찮은데...

느닷없는 허리의 통증으로 굽히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