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처세술, 그 하나...

강기한 2008. 10. 16. 09:52

 

", 츄리닝 하나 줄까요?"

"......"

"사이즈, 105 데..., 얼마 입어요?"

"......"

 

뜬끔없이 꺼낸 이 말을 되짚어 보면,

 

결국 지도 못입게 되어 필요없는 걸 남 준다는건데, 난들 그 우장바우 같은 걸 입을 수 있겠나.

더군다나  츄리닝... 그런거는 소시적 이후로는 입지도 않았고 난 필요도 없는데.

애초 내 사이즈를 모르지 않을...

말하자면 그걸 줄 진정한 마음 보다는 �서비스에 미칠 수도 없을 그저 공허한 소리에 불과할 뿐이고, 

 '치졸한 자'라고 분류해 버린 그 간 그의 행실에 대한 나의 응징(무관심)을 이걸로 희석하려는 의도로

여겨지는게, 이 또한 '조악한 마음 씀씀이' 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는 늘 이런 식이다.

약한 척 하면서 알고 보면 더 강하고,

의뭉스럽기는 짝이 없다.

드러내 놓고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이런 류의 작자들은,

안으로 숨겨둔... 그러나 결코 감춰질 수 없는 뻔뻔함이 몸에 베여있다. 

대명천지의 겉으로 드러난 뻔한 배려 말고는 속에서 우려나오는 깊은 맛은 없다. 

 

 

 

*

 

언행까지는 차치하더래도 먼저, 사고의 격이라도 좀 높일 수는 없을까.

최소한도 라도 말이야...